안녕하세요 베니입니다
제가 오늘은 좋은 소식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때는 어언 17년 전 제가 중학생 때부터 가던 동성로에 유명한 떡볶이 맛집이 있었는데
그 집이 사실 순대볶음이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그러다가 세상의 모든 것들을 피하고자 잠깐 7년 정도 자칭 히키코모리가 되어서
숨어 지내던 동안 그 분식집에도 변화가 있었나 봅니다
2017년 이후로는 인터넷에 소식이 올라오지 않아서
하 이제 먹고싶을때 대구로 내려가서 먹을 수도 없겠구나
어디로 이사갔다 찾아보던 와중에 23년 5월, 블로그에 글이 하나 올라왔어요
오산역 근처에 새로 생긴 떡볶이 집이 있다면서 글이 올라왔는데 아무리 봐도
제가 아는 그 명가분식이었건 겁니다
오산에 사는 친구에게 연락해서 부탁이 있다 그 집에 가서 대구에서 오신 게 맞는지 왜 오시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집 진짜 맛있으니까 꼭 먹어보라고 전달한 후에 한 2주 지났을까요
오늘 낮에 연락이 와서 친구가 다녀왔다면서 사진 보여주면서
가족일로 오산에 오게 되었다 대구 동성로에 있었던 그 집이 맞다고 하셨다 하더라고요
저는 정말 너무 행복합니다 그렇게 애타게 찾아다니던 집을 찾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정말 처음에는 테이블로 없어서 서서 수다떨며 먹었던 시절부터 조금 시간이 지나서는
매장도 하나 근사하게 차려서 장사하시던 모습까지도 생생하게 다 기억이 나거든요
이번에는 직접 가본 후기는 아니지만 저처럼 찾고 계실 분들에게 희소식을 알려드리기 위해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주소: 경기 오산시 대원로 27 1층 명가분식
영업시간:10:30~20:10
라스트오더: 20:00
지금 현재 오산역 근처에서 장사하신다고 해요 외관은 동성로에 계실 때와 똑같은
모습이네요 간판에도 대구 동성로 명가분식 이라고 적혀있는 거 보니까
찾아오시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으실것 같아요 오산도 각지에서 많이 모이는 곳이기도 해서
이미 많이 알아보고 가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제가 중학생때 먹었던 가격은 4000원이었어요 그때 사진이 딱 이렇게 뿐이라 아쉽지만
포장마차에서 매장으로 옮겨서 다시 가게 문열었을때는 7000원까지 올랐는데
지금은 사실 얼마 하는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8000원 예상해 봅니다
다음번에 꼭 들러서 먹어보고 똑같은가 또 한 번 포스팅해 보도록 할게요
사실 저는 이 집에서의 메인 메뉴는 순대 볶음이라고 생각해요
매콤~ 하면서도 불판에서 막 지진? 불맛도 나고 질긴 순대껍데기가
한 번씩 찢어져서 소스와 뭉친 그것 조차도 너무너무 맛있었고 특히 깻잎을 마지막에 올려주지 않고
같이 철판에다 볶아 주시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실 깻잎향은 거의 안 나지만 소스와 만나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맛이기도 해요 그때는 술을 몰라서 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순대볶음은 술안주 하기 너무너무 딱 좋은 음식이다!라고 생각이 들 정도네요
글을 쓰면서도 침이 입에 고여서 상상만으로도 그 맛을 기억한다는 게
너~~~ 무 꿈같고 행복하네요
여러분들은 추억의 음식 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이 명가분식이 저에게 추억이고 향수인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일찍 일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생활을 보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때 잠깐이라도 친구얼굴 보면서 이야기하고 했던 추억이 거기 있었답니다
오늘 저녁은 추억의 음식 '분식'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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