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니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고 싶은 곳은
제가 중학교 때부터 꾸준히 다니던 라면집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여기는 정말 30년이 넘게 장사하신 곳으로
이미 유명하죠 맛도 있고 다 좋은데 문제는
시대에 조금 뒤처지는 느낌이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여전히 똑같은 곳에 똑같은 간판 그리고 똑같은 메뉴가 주는 안도감이
엄청 드는 그런 곳인데요
주인아주머니가 아직도 계실지는 모르겠네요
예전에 한번 갔을 때는 주인아주머니가 아니라 딸이 계셨었거든요
주소: 대구 중구 중앙대로 406-5 지하 1층
중앙로역 2번 출구에서 89m 걸어가면 나오는 곳입니다
지금은 많은 것들이 변한 시내가 조금 아쉽네요
로컬 맛집답게 이렇게 간판이 되어 있는데요
20년 전부터 갔을 때도 30년 전통이었는데 지금은 50년쯤 되셨을까요 ㅎㅎ
여기는 라면집이름에 걸맞게
모~ 든 메뉴가 라면으로 시작해 라면으로 끝나는 그런 곳입니다
물론 모든 메뉴가 맛있지만 저는 특히 볶음면을 좋아했어요
살짝 달달하고 국물은 넉넉하고 살짝 걸쭉한 느낌의 그런 면인데
저기 써져 있는 설명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맛입니다
탕수소스하면 굉장히 달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데
전혀 달지 않고 딱 적당한 맛이었습니다
물론 제입맛에 그렇습니다 ㅎ
언제부터 바뀐 건지는 모르겠지만 테이블 색도 변해 있더라고요
그리고 다른 쪽으로 가면 이렇게 포스트잇에 낙서해서 붙여 놓을 곳도 보입니다
아마 제가 쓴 건 이제 없겠지만 추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예전에는 조금 길쭉한 접시에 담아줬었던 거 같은데 이제는 움푹 페인 그릇에다 주시더라고요
맛은 여전히 그 맛이었습니다
처음 먹을 때의 그 충격이 아직도 생각날 만큼 맛있었어요
걸쭉한 국물 모양이 정말 라면 맛을 잘 살릴 것 같은 느낌이 딱 들지 않나요
하나도 빠짐없이 다 느낄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예전에는 공깃밥은 무제한이었는데 지금은 아쉽지만 무제한은 아니더라고요
사진에서 좀 작게 느껴지는 저 밥공기가 20년 전에도 저렇게 나왔었는데
많이 주세요 하면 위로 듬뿍 고봉밥을 주셨습니다
학생이니까 밥은 공짜라고 하셨고요
물론 모든 메뉴에 밥 1 공기는 나오지만 추가로 더 시킬 땐 돈 안 줘도 된다 이 말씀이지요
아쉬운 점은 20년 전에는 생긴 지가 얼마 안 되어서 그런가 지하실 냄새가 덜했었는데
이제 건물도 노후돼서 그런지 지하실 냄새가 좀 나더라고요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딱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 대구에 또 가게 되면 꼭 한 번 사장님 뵙고 싶네요
지금도 그때처럼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블로그 글 쓰면서 굉장히 추억 속에 살고 있는 저를 발견했는데요
정말 맛있던 곳도 있지만
사실 그게 전부 추억이란 베이스를 깔고 맛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고등학교 입시 준비 할 때 먹었던 닭꼬치라던지
고등학교 합격하고 친구들과 먹었던 녹차빙수 라던지
빨간 지붕에서 먹었던 참치마요덮밥이라던지
지금은 흔한메뉴지만 원조였던 빠네 라던지
정말 블로그를 쓰면서 추억을 잊지 않게 하는 것 같아 너무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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